▲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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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내 성매매 모집의 59%는 페이스북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인신매매 연구소'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 "미국 성매매 사건 피해자의 30%는 인터넷에서 발생했으며 그 경로 중 페이스북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스냅챗, 위챗, 인스타그램 등 다른 유명 SNS들도 뒤를 이은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피해자의 53%는 만 14세에서 17세 사이의 미성년자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온라인상의 아동 범죄 문제는 지난 5월 말 페이스북 주주총회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당시 아동매매 반대 단체의 새라 쿠퍼 의원은 페이스북 이사회가 플랫폼 내의 아동 착취 위험을 조사한 보고서를 작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페이스북은 즉각적으로 사용자 연령 검증 절차를 개선하고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확대, 법 집행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제안은 통과되지 않았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성매매와 아동 착취는 혐오스러운 일이며 페이스북은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며 "회사는 이를 근절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갖고 명백한 아동 성범죄 사례는 국립 실종아동센터에 보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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