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 스튜디오와의 사업 협력으로 메타버스 기술력을 높이는 한편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모색한다.
SKT는 14일 '비브스튜디오스'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브스튜디오스는 지난해 선보인 가상현실(VR) 휴먼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로 이름을 알린 제작사다. 실제 어린 딸을 잃은 한 어머니가 VR 세상에 구현된 딸과 재회하는 내용의 해당 콘텐츠는 많은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VR과 메타버스의 순기능을 널리 알린 사례이기도 하다. 메타버스는 VR로 구현한 현실 초월 세계를 말한다. 한 두가지 특정 기능에 치중하는 기존 VR과 달리 가상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소통 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발견이 목표다.
SKT는 이번 투자 협력으로 자사의 버추얼 밋업, 점프AR, 점프스튜디오 기술과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서비스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첫번째로 SKT 메타버스 핵심 플랫폼인 버추얼밋업 내 아바타와 가상공간에 비브스튜디오스의 리얼타임 3D 제작 기술을 더해 실감성을 강화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점프스튜디오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 품질 강화도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진출 등 시장 확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CO장은 "버추얼 밋업과 디지털 휴먼을 포함한 SKT의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에서 비브스튜디오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