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카바 인터랙티브는 어떤 팀?
Q. 댕댕이: 인디카바인터랙티브는 어떻게 모이게 됐나요?
A. 오카피 감독: 외국 인터랙티브 무비 중에 '더 벙커'(The bunker)를 감명깊게 봤어요. 그걸 보고 한국에서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를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었죠. 마침 대학교 동기인 '고도리' PD가 게임 회사에 재직중이었어요. 제가 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Q. 댕댕이: 모태솔로를 플레이 하면 게임인지 영화인지 헷갈릴 정도로 영상 퀄리티가 좋아서 놀랐어요.
A. 고도리 PD: 모태솔로 플레이 콘텐츠를 유튜브로 많이 접하시다보니 웹드라마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많아요. 아시다시피 모태솔로는 지난 10일 스팀에 정식 출시된 게임입니다. 재미있게 플레이 해주세요.(웃음)
A. 오카피 감독: 상업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영상의 퀄리티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해당 부분을 외주업체에 맡길 계획이었어요. 그런데 인터랙티브 무비 장르 특성상 일반 영화보다 3~4배의 분량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제작비도 그에 상응한다고 생각하니 남는게 없다고 느꼈죠. 그때부터 제가 카메라 구도, 녹음, 조명까지 일일히 공부해서 직접 준비하게 됐어요.
고도리 PD: 저희 게임이 영상 퀄리티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다보니 회사를 영상업체로 아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이번 기회를 통해 게임 개발팀이라는 점을 밝히고 싶습니다.
-찰떡 케미, 배우진 섭외 비하인드
Q. 남녀 배우분들을 캐스팅한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오카피 감독: 찬호 님이 처음부터 주연 역할이 아니었어요. 원래는 '기모'의 친구 '새치' 역 오디션에 지원하셨었죠. 그런데 포트폴리오나 관상을 보나 찬호 님이 모태솔로의 '기모'로 딱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여성 배우 역할도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셔서 오디션을 진행했습니다. 찬호 님이랑 어울리시는 분을 교차 편집한 끝에 다영 님이 제일 잘 어울려서 캐스팅하게 됐죠.
찬호 배우: 저는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조정석 분) 같은 캐릭터를 좋아해요. 그래서 처음엔 새치 역을 지원했어요.
고도리 PD: 촬영하면서 두 배우분들이 잘 맞으시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사실 두 분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닌가 한참 걱정했습니다.
A. 찬호 배우: 굉장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어요. 게임 속 기모의 행동을 보고 '킹받는다'(열받는다의 은어), '짜증난다', '왜 저러냐' 등의 반응도 있었지만 '연기 잘 한다', '재미있다'고 남겨주신 분들도 많았거든요. 해당 스트리머 채널에 가서 직접 댓글도 남겼어요. 모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식판 '모태솔로', 이 게임이 궁금하다
Q. 댕댕이: 정식판은 엔딩이 몇 가지인가요?
A. 고도리 PD: 엔딩은 8가지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기모의 솔로 탈출 여부일텐데요. 이를 알 수 있는 '히든엔딩'이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웃음). 정식 출시 버전에서 확인해 보세요!
A. 오카피 감독: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오픈하지 못한 엔딩 4개가 정식판에 추가됐어요. 찬호 님의 오디션 영상, 인터뷰 영상, 다영님 영상 등 추가 콘텐츠로 들어갔습니다.
고도리 PD: 얼리액세스 버전에서 공개되지 않은 채 잠겨있던 선택지가 있었죠? 그런 부분들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내 소개팅이 끝나고 무슨 일이 있었는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아는데요. 많지는 않지만 에필로그 이야기도 준비했으니 직접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A. 고도리 PD: 저도 모태솔로 기간을 겪었고 그런 마음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마음으로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게임을 만들 때 '왜 모태솔로가 될 수 밖에 없었나'라거나 '요즘 남녀는 왜 이렇게 연애하기 힘들까' 같은 메시지를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찬호 님의 재미있는 연기도 주목할 만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나 저희가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즐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찬호 배우: 게임에 등장한 '기모' 씨로 한마디 하고 싶어요. (모태솔로 탈출?)야 너두! 야 나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