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 홈페이지 갈무리)
▲ (토스 홈페이지 갈무리)

KDB산업은행이 하반기 출범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의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1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행되면 국책은행의 첫 인터넷전문은행 투자가 될 전망이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슈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이 회장은 "스타트업의 후속투자를 통해 '프리유니콘'이 '유니콘'이 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왔다"면서 "토스 스케일업을 위해서도 1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산업은행의 토스 유상증자 참여 규모를 800억원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토스뱅크의 미래가치, 인터넷전문은행의 높은 성장성 등을 고려해 투자 금액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투자는 산은 내 스케일업실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의 지난해 연말 기준 누적 투자금액은 6300억원이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국내외 7~8개 투자자가 유증에 신규 참여하면서 누적 투자금액은 총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토스는 추가 확보한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이르면 9월 문을 여는 토스뱅크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 관계자는 "(산업은행 투자 관련)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어떤 입장을 내기는 이르다"면서도 "필요한 절차는 이달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비바리퍼블리카와 ‘핀테크 기술협력 및 금융·비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개발 및 판매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관계를 이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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