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이 '트랜스포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게임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트랜스포머 헤비메탈. (사진=베리 베리 스페이스쉽 트위터 갈무리)
▲ 트랜스포머 헤비메탈. (사진=베리 베리 스페이스쉽 트위터 갈무리)
15일(한국시간) <더 버지> 등 미국 테크매체들에 따르면 나이언틱이 '하스브로', '베리 베리 스페이스쉽'(VVS) 등 게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트랜스포머 헤비메탈' 개발에 돌입했다. 

트랜스포머 헤비메탈은 포켓몬 고와 마찬가지로 위치 기반 AR 게임으로 개발중이다. 유저는 '디셉티콘'과의 전쟁 중 오토봇들과 연합한 인류에 소속된다. 지구 전역에 숨겨진 자원을 발굴하고 디셉티콘과 턴 기반 전투를 벌이는 콘텐츠를 담아낼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게임 스크린샷을 보면 기존 포켓몬 고의 배경과 트랜스포머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고에 등장하는 포켓몬 대신 트랜스포머 캐릭터가 빈 자리를 대신하는 모습이다. AR 기반 게임성에 대중적인 캐릭터를 노출시켜 마니아층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더 버지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더 버지 홈페이지 갈무리)
나이언틱의 글로벌 IP 전략의 흥행 유무는 아직 판가름 내기 어렵다. 앞서 나이언틱은 AR 기반 팀 전투 게임 '인그레스' 성공에 이어 글로벌 전역에서 '포켓몬 고'로 연타석 흥행을 기록했다. '포켓몬스터' IP와 AR 인프라의 결합이 빛을 발했지만 '해리포터'를 앞세운 '해리포터: 마법사 연합'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현재 나이언틱은 '트랜스포머'를 통해 글로벌 IP 프로젝트를 가동하는 한편 닌텐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피크민' IP 기반 게임 개발에 나섰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나이언틱의 새 게임의 경우 스크린샷만 보면 포켓몬 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AR과 VR 등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트렌드로 떠올랐지만 나이언틱은 여전히 AR 방식에 집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3사의 협업을 통해 개발되는 트랜스포머 헤비메탈은 연내 소프트론칭을 거쳐 글로벌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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