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오피스 에그로 사내망에 접속 중인 KT 직원 (사진=KT)
▲ 마이오피스 에그로 사내망에 접속 중인 KT 직원 (사진=KT)

KT가 재택근무나 외근, 이동 중에도 사무실 네트워크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워킹 서비스 '마이오피스'를 출시했다.

KT가 15일 선보인 마이오피스는 LTE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바꿔주는 에그(EGG) 기기를 통해 구현된다. '마이오피스 에그'는 기업별 보안 정책이나 사내용 IP(인터넷 프로토콜 주소)를 사외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VPN(가상사설망)과 달리 업무용 노트북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전용망을 이용하므로 고객사 사내망에 데이터를 직접 전송할 수 있는 등 보안성도 갖췄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마이오피스 에그는 대당 최대 15명이 사용자 등록 후 이용할 수 있다. 월 이용료는 7150원(부가가치세 포함)이며 기업 전용 데이터 요금제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기업 고객들은 월 300기가바이트(GB)부터 200테라바이트(TB)까지 총 10종의 요금제 중 선택할 수 있다.

KT는 마이오피스 출시 전 일부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 서비스를 진행했다. 직원의 위치와 관계없이 사내 업무용 서버에 빠르게 접속할 수 있어 이전보다 업무 편의가 제고됐다는 평가다. KT는 마이오피스를 지난해 '5G 기반 정부 업무망' 시범 서비스로 구축해 사용자 81.8%로부터 만족한다는 평가도 얻은 바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코오롱그룹이 재택근무 보안 강화와 효율적인 스마트워킹 도입 차원에서 6월부터 두 달간 시범 적용 후 마이오피스 정식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일범 KT 기업무선플랫폼사업담당은 "마이오피스로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업무 환경에 즉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KT는 고객이 원하는 디지털전환(DX)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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