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그룹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15일 CJ ENM과 TBS그룹은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타깃 콘텐츠의 공동제작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랑의 불시착' 중 한 장면. (사진=CJ ENM)
▲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사랑의 불시착' 중 한 장면. (사진=CJ ENM)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드라마, 영화, 예능,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공동 기획·제작·배급할 예정이다. 웹툰·만화 공동 제작, 오프라인 콘서트 기획, 콘텐츠 포맷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된 CJ ENM과 TBS그룹은 한국,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TBS그룹은 전 세계에 리메이크되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예능 'SASUKE', '풍운! 타케시성' 등을 제작한 일본 5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다.

스가이 타쯔오 TBS그룹 전무이사는 "TBS홀딩스는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확대를 통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우수한 크리에이터를 보유한 TBS그룹과 전 세계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입증된 CJ ENM이 글로벌향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각사 제공)
▲ (사진=각사 제공)
CJ ENM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비롯해 일본판 '시그널', '미생', '기억', '보이스' 등을 통해 일본 내 인지도를 쌓아왔다. 특히 CJ ENM은 넷플릭스, 스카이댄스 등 글로벌 메이저 콘텐츠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일본 TBS그룹과도 손을 잡으면서 웰메이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최진희 CJ ENM 영화·드라마 총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제작 역량을 한데 모아 글로벌에서 통하는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며 "CJ ENM은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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