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블 우주망원경(사진=NASA 홈페이지)
▲ 허블 우주망원경(사진=NASA 홈페이지)

미국항공우주국(NASA·나사) 허블 우주망원경이 컴퓨터 고장으로 관측을 일시 중단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나사는 허블우주망원경의 모든 관측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 제작된 페이로드 컴퓨터 시스템(NSSC-1)이 고장 난 후 메모리 보드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4일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시에 있는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연구원들은 컴퓨터 재가동을 시도했지만, 재차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사는 자료 백업을 시도 중이다. 컴퓨터 재작동 시 망원경은 하루 동안 시험 모드에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카메라와 다른 기구들은 '안전 모드'에 들어갔다. 안전 모드는 관측을 멈춘 채 대기하는 것이다.

한편 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4월에 발사돼 지구 540㎞ 상공궤도를 돌며 28년째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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