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직과 인터뷰 중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사진=트위치 갈무리)
▲ 로직과 인터뷰 중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사진=트위치 갈무리)

세계적인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CEO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최근 56만 구독자를 보유한 트위치 '로직'과의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에 대해 '희대의 기업가', '똑똑하고 사려 깊은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의 가상자산 관련 트위터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머스크가 얼마 전 성인 콘텐츠 거래에 사용되는 가상자산 '컴로켓(Cumroket)' 가격 상승을 암시하는 트윗을 쓴 것을 꼬집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6일자 보고서에서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집중하자 지난 몇 달 동안 테슬라 투자자들의 관심도 주로 머스크의 비트코인 관련 트위터에 집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창업주로 널리 알려졌지만 최근 가상자산 업계에서 그의 위상은 남다르다. 가상자산에 대한 각국의 규제 체계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이나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하는 그의 트위터는 매번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초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지원을 발표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도지코인 패러디 이미지를 올리면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그가 부정적인 트윗을 올리면 가격은 빠르게 급락한다. 다만 그가 올리는 트윗은 그 배경과 일관성을 찾기 어려워 투자자들의 비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글로벌 기준 3만8000달러(약 4300만원)를 기록 중이다. 최근 수주 간 3만5000달러 선을 횡보했으나 14일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조건부 결제 재개'에 관한 트위터를 올린 후 가격은 다시 10%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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