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라인은 완전재택근무제를 도입, 자택이 아닌 제주·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사진=라인)
▲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라인은 완전재택근무제를 도입, 자택이 아닌 제주·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사진=라인)

네이버 계열사 라인플러스가 재택근무제 도입을 공식화한다.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서도 직원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게끔 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라인플러스는 ‘하이브리드 워크 1.0(LINE Hybrid Work 1.0)’ 제도를 오는 7월부터 공식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6월 말까지 1년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유연 근무제 실험을 장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조직·업무별로 완전재택근무 또는 주 ‘N회’ 출근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된다. 라인은 지난해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조직별 선택적 재택근무제를 시행했다. 라인 전체 임직원의 약 40%가 사무실 출근 없이 완전재택근무 중이며, 전체의 약 80%가 주 2회 이하로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라인은 2018년 한국·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원격근무 가능 지역도 넓어진다. 라인은 한 달 이상 단위로 기간을 설정해 제주·강릉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기존 재택근무 규정을 손 본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해외에서의 근무 가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라인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곳에서 한 달 일하기’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험하기도 했다.

이번 제도는 라인 국내 계열사에 우선 적용된다. 테스트를 진행하고 추후 8700여명의 글로벌 임직원을 대상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새 제도 시행과 함께 사무실도 2022년 상반기까지 자율좌석제(개인별 고정석이 아닌 자유석 제도) 기반 ‘모바일 오피스’로 변경된다. 라인에 따르면 일부 층은 이미 ‘모바일 오피스’ 전환을 완료했다.

라인 관계자는 “(그간) 실험해온 주 N회 근무제도와 시스템의 효과성을 종합해 이번 제도 시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임시적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형태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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