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자사가 운영하는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온라인으로 단독 중계한다.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쿠팡은 네이버, 카카오와 경쟁한 끝에 도쿄올림픽 온라인 단독 중계권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은 국내 지상파3사에서 구입해야 하는데 지불 비용은 최고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상파 방송국의 올림픽 중계권료 700억원의 70% 수준에 해당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OTT 쿠팡플레이를 선보인 이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영국 프리미어리그 경기 토트넘 홋스퍼 경기 등의 중계권을 확보하며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했는데 이번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스포츠 콘텐츠 부문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반면 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를 유료로 온라인에서 봐야 하는 만큼 시청자들의 반발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쿠팡의 입장에서는 고객 확대 및 응집 효과를 낼 수 있지만 보편적인 시청권 제한이라는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팡플레이는 쿠팡의 유료 회원제인 '로켓와우' 회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월 2900원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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