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분명한 핫스팟에 연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블로터 DB)
▲ △불분명한 핫스팟에 연결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블로터 DB)

iOS에서 특정 문자열을 가진 와이파이(WiFi) 핫스팟에 연결되기만 하면 아이폰의 와이파이 기능이 손상되는 ‘버그’가 발견됐다. 미국 애플 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칼 스코(Carl Schou) 리버스 엔지니어의 주장을 인용해 iOS 기기에서 와이파이를 ‘망가뜨리는’ 이름 지정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그가 발동될 경우 아이폰을 재부팅하거나 와이파이 핫스팟 이름이 바뀌어도 아이폰이 와이파이 연결을 할 수 없게 된다. 네트워크에 “% p % s % s % s % s % n”과 같은 SSID를 지정하면 아이폰이 와이파이 기능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일부 보안연구원들은 버그의 원인으로 문자열 형식화 결함을 지목했다.

▲ △엔지니어 칼 스코가 올린 트윗 갈무리.
▲ △엔지니어 칼 스코가 올린 트윗 갈무리.

복구는 가능하다. 네트워크 설정을 재설정(설정>일반>재설정>네트워크 설정 재설정)해 되돌릴 수 있다. 아이폰을 재시작하면 네트워크 설정이 기본값으로 돌아온다. 이때 암호를 입력하고 와이파이를 다시 설정하면 된다.

<블리핑컴퓨터>는 “악의적인 누군가가 인기 지역에 악성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해서 연결된 아이폰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버그는 심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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