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에서 특정 문자열을 가진 와이파이(WiFi) 핫스팟에 연결되기만 하면 아이폰의 와이파이 기능이 손상되는 ‘버그’가 발견됐다. 미국 애플 전문매체인 <애플인사이더>는 19일(현지시간) 칼 스코(Carl Schou) 리버스 엔지니어의 주장을 인용해 iOS 기기에서 와이파이를 ‘망가뜨리는’ 이름 지정 버그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버그가 발동될 경우 아이폰을 재부팅하거나 와이파이 핫스팟 이름이 바뀌어도 아이폰이 와이파이 연결을 할 수 없게 된다. 네트워크에 “% p % s % s % s % s % n”과 같은 SSID를 지정하면 아이폰이 와이파이 기능을 잃는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일부 보안연구원들은 버그의 원인으로 문자열 형식화 결함을 지목했다.
<블리핑컴퓨터>는 “악의적인 누군가가 인기 지역에 악성 와이파이 핫스팟을 설치해서 연결된 아이폰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버그는 심각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