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는 25세 미만 이용자의 54%가 팟캐스트를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티파이에서는 25세 미만 이용자의 54%가 팟캐스트를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원 공룡’ 스포티파이가 팟캐스트 ‘미리 듣기’ 클립을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팟즈(Podz)를 인수했다.

2019년 설립된 팟즈는 대다수 팟캐스트의 분량이 길어 새로운 청취자를 유입하기 어렵다는 데 착안해 핵심 구간만 60초 분량으로 짧게 들려주는 ‘첫 오디오 뉴스피드’를 개발했다. 10만시간 이상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이 ‘중요한 순간’을 골라내준다고 한다. 이 기술로 팟즈는 M13, 카난 파트너스, 차지벤처스, 험비션 등으로부터 250만달러(약 28억2000만원)규모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스포티파이는 팟캐스트 서비스에 힘을 줄 계획이다. 스포티파이는 “팟즈의 기술이 검색을 유도하고 청취자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적시에 제공하며 전세계 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한 스포티파이의 노력을 보완하고 가속화할 거라 믿는다”고 전했다.

팟캐스트는 미국에서 급성장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스포티파이는 2018년부터 선제적으로 팟캐스트 시장에 진출, 인수합병(M&A)과 독점 계약 등에 투자해왔다. 2019년 김렛 미디어(Gimlet Media)·앵커(Anchor)를 인수한 데 이어 2020년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팟캐스트 기업 링어를 사들였다. 오리지널 팟캐스트 콘텐츠 확보에도 집중해왔다. 지난해 기준 스포티파이가 보유한 팟캐스트 콘텐츠는 190만개에 이른다. 시장 1위 사업자이지만 애플·아마존 등도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스포티파이·팟즈의 통합 기술 서비스는 올해 안에 출시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