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12미니가 판매부진으로 단종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올해 출시될 아이폰13 라인업에서도 빠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애플 전문 매체 맥루머스는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주장을 인용해 “아이폰12미니가 다른 모델에 비해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면서 기기 생산이 이미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아이폰12미니는 올해 2분기에 단종하기로 결정됐고, 애플은 추가 생산 없이 기존 기기 재고로 판매에 주력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미니는 5.4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작은 크기로 소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총 판매량은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폰12미니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전체 아이폰 매출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9월 경 아이폰13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4인치 미니 모델은 단종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0일(현지시각) 애플이 최근 유라시아경제위원회(EEC)에 제출한 모델 번호를 기반으로 아이폰13 라인업에서 미니 모델이 빠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애플이 EEC에 제출한 모델 번호는 A2628·A2630·A2634·A2635·A2640·A2643·A2645 등 모두 7개다. 지금까지 예상된 아이폰13 모델은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프로, 아이폰13프로맥스 등 4개다. 애플이 아이폰13을 미국과 글로벌 모델로 나눈다면 총 8개 모델 번호가 나와야 하지만 하나가 부족한 셈이라 미니 모델의 단종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반면 올해까지는 미니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인 밍치궈 TF인터내셔널 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올해까지는 아이폰13미니를 출시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미니 시리즈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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