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12프로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아이폰12프로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올해 아이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애플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12.3% 늘어난 2억23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매 증가 이유는 코로나19의 우려 감소와 경쟁사의 점유율 하락이다. 해당 보고서는 “애플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가 완화하면서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며 “화웨이가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일부 잃으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연간 아이폰 생산규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 연간 아이폰 생산규모 추이 (사진=트렌드포스)

애플의 경쟁사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20%대에서 현재 5% 밑으로 주저앉은 상태다.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주 원인이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아이폰 부품 공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도 전체적인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출시될 아이폰13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의 전체 연간 생산량에서 새로운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총 생산량의 39%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12 시리즈를 포함한 5G 모델의 비중이 올해 75%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폰13의 가격은 이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해 채택한 사전 예방적 가격 전략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곧 출시될 아이폰 시리즈의 가격이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과 비슷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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