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석 대원전선 전무가 대원전선 주식 10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지난 8일 200만주 장내매도를 공시한 지 2주 만이다. 최근 대원전선은 투자시장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주'로 불리며 주가가 급등했다.

대원전선은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서정석 대원전선 전무와 서명환 대원전선 회장이 각각 100만주를 장내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서 전무는 서 회장의 아들이다.

서 전무는 2019년 인수한 전환사채 전량을 지난해 7월 권리 행사해 지분율을 8.22%까지 올렸다. 그러나 이번달 2차례의 매도로 지분율은 3.86%로 떨어졌다.

대원전선은 시장에서 윤석열 전 총장 관련주로 언급되며 주가가 3주 만에 5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종가 기준 6월1일 2145원이던 주가는 22일 3385원까지 상승했다. 서 전무의 처분 단가는 3353원으로 총 33억5300만원이다.

이번 매도로 서 전무는 갑도물산 지분을 추가 확보할 비용을 확보했다. 갑도물산은 대원전선 지분율 22.7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원전선 지배구조는 갑도물산 지분만 보유하면 대원전선과 3개 자회사를 경영할 수 있는 형태다. 

갑도물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갑도물산 주식 대부분(74.37%)은 서 회장이 갖고 있다. 서 회장이 보유한 갑도물산 지분을 서 전무에게 증여하면 대원전선 승계작업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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