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빌리티 업체 그랩이 현대차와 EV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 모빌리티 업체 그랩이 현대차와 EV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동남아시아 우버로 불리는 모빌리티 업체 그랩(Grab)이 현대자동차와 전기차(EV)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그랩은 충전소 부족, 이용 요금 등의 문제를 현대차와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은 23일 그랩이 현대차와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테크인아시아에 따르면 그랩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랩은 현대차와 EV 로드맵을 개발해 이용 요금, 대기 시간 등 서비스 및 충전소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2019년 싱가포르와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싱가포르에는 현대차 코나 EV 200대가 배치됐고, 인도네시아에서는 아이오닉 차량이 그랩카의 차량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러셀 코헨(Russel Cohen) 그랩 전무는 “EV는 동남아시아에서 초기 단계이지만 EV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해 파트너 및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으로 충전소 같은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구축되면 모빌리티 시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8년 그랩에 총 3076억원을 투자했다. 그랩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3분기 중 상장이 예상됐으나 로이터 통신 등은 알터미터그로쓰 등과의 합병 계획이 지연돼 4분기에나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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