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황재균 선수가 경기 시작 전 메타버스 라이브 팬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 kt 위즈 황재균 선수가 경기 시작 전 메타버스 라이브 팬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KT가 메타버스(생활·게임형 가상현실) 형태로 구현된 야구장을 선보였다.

KT는 23일 네이버제트의 3D 아바타 기반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메타버스 기반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로 만들어진 이 공간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야구장 관중이 30%로 제한된 상황에서 팬들이 시공간 제약 없이 선수들과 가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곳이다. KT 위즈 홈경기 시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팬미팅을 비롯해 응원가, 응원 동작 배우기 등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며 팬들은 자신의 얼굴로 만든 3D 아바타 기반의 메타버스 야구장 내 활동을 이미지, 동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

KT 위즈의 메타버스 공간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락커룸 △불펜 △응원단상으로 구성됐으며 아바타와 유니폼이 포함된 15종의 아이템 구매 서비스, 비디오 부스 등의 공간 체험 콘텐츠 등도 경험해볼 수 있다.

지난 22일 라이브 팬 미팅에는 kt 위즈의 황재균 선수가 직접 참여했다. 실제 오프라인 팬미팅과 동일하게 팬들은 황재균 선수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좋아하는 선수의 락커룸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불펜 연습 공간에서 실제 선수들의 투구 모습을 재연해 보는 등 일일 선수 체험도 진행됐다.

황재균 선수는 "코로나19로 제한됐던 팬과의 소통이 가상공간을 통해 걱정 없이 이뤄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새로운 소통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스포츠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며 "KT는 앞으로도 신기술과 트렌드를 접목한 색다른 스포츠 마케팅으로 고객과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향후 케이티 위즈 파크 메타버스 공간에 라이브 응원, 가상공간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버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는 제페토 앱 다운로드 후 홈 화면에서 'kt wiz'를 검색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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