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인재육성팀 담당자가 아바타를 통해 신입사원과 소통하는 모습.(사진=LG화학.)
▲ LG화학 석유화학본부 인재육성팀 담당자가 아바타를 통해 신입사원과 소통하는 모습.(사진=LG화학.)

LG화학이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현실과 결부된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에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석유화학사업본부 신입사원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가상공간 플랫폼에서 교육 연수를 받았다.

메타버스 교육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신입사원들의 연착륙을 위해 도입됐다. 비대면 교육의 한계를 넘어 신입사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배우는 재미를 충족시키기 위한 취지다.

가상 교육센터는 대강당과 직무교육 수강방, 강의실, 휴게실, 식당 등으로 구성됐다. 최대한 현실과 비슷한 소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최근 두 달 사이 입사한 생산, R&D, 영업, 공무, TS&D, 스태프 조직 신입사원들은 가상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

▲ 조별로 마련된 가상 회의실에서 과제를 해결하는 신입사원들.(사진=LG화학.)
▲ 조별로 마련된 가상 회의실에서 과제를 해결하는 신입사원들.(사진=LG화학.)

메타버스 내에서는 다른 신입사원들과 함께 조별과제도 진행할 수 있다. 조별로 마련된 회의실에서 캐릭터와 화상채팅을 활용하는 식이다.

LG화학은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으로 신입사원들에게 열린 방식으로 소통한다는 회사의 방향성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대강당에서는 신입사원들과 마찬가지로 닮은꼴 아바타로 등장한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 가상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과의 대화.(사진=LG화학.)
▲ 가상 교육센터에서 진행된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본부장과의 대화.(사진=LG화학.)

조혜진 대산공장 SSBR생산팀 사원은 “기존 화상회의나 단순 온라인 강의는 서로 소통하기 어렵고 벽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가상 교육장에서는 직접 캐릭터를 움직이며 상호작용이 자유로웠다”며 "경영진과도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등 새로운 방식에 열려있는 모습이 석유화학업계의 전통적인 이미지와 달라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정현 ABS사업부 영업2팀 사원은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동기들이지만 캐릭터로 함께 춤추고 떠드는 사이 끈끈한 유대감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메타버스를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석유화학사업본부 인재육성팀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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