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가 영화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차기작을 확보했다. 카카오TV의 콘텐츠 다양성 전략에 최적화된 장르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카카오TV. (사진=카카오TV 홈페이지 갈무리)
▲ 카카오TV. (사진=카카오TV 홈페이지 갈무리)
23일 <블로터> 취재 결과, 정범식 감독의 차기작 '소름'이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작된다.

소름의 제작은 '언파스튜디오'가 맡는다. 언파스튜디오는 지난 2018년 영화 곤지암 개봉 이후 정범식 감독이 만든 '호러 레이블'로, 관련 장르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조직이다. 특히 소름을 정범식 감독이 직접 연출한다는 점에서 마니악한 호러 장르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름의 콘텐츠 형태는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 당시 숏폼 형태의 8부작 드라마로 편성할 계획이었으나 장편 영화 분량도 검토중인 상황이다. 현재 캐스팅 등 프로덕션을 구상하는 단계로 카카오TV 편성만 확정된 상태다. 

카카오TV는 '소름'을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장르 다양성을 넓힐 기회로 보고 있다. 카카오TV는 지난해 9월부터 '연애혁명', '아만자' 등 다양한 오리지널 장르물을 선보이며 꾸준히 라인업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올 하반기에만 '오늘부터 엔진 온', '커피 한잔 할까요', '우수무당 가두심' 등 다양한 장르물 편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호러 장르는 '소름'이 처음이다.

▲ 영화 곤지암. (사진=쇼박스, 네이버 영화 갈무리)
▲ 영화 곤지암. (사진=쇼박스, 네이버 영화 갈무리)
영화 감독의 콘텐츠 연출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정범식 감독은 영화 '기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탈출', '곤지암' 등을 연출하며 국내 대표 호러 장르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카카오TV는 정범식 감독의 차기작 확보를 기점으로 영화계와의 접점도 넓힐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로터>에 "소름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로 준비중"이라며 "카카오TV 라인업 가운데 호러 장르물로는 첫 번째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TV는 올해 예능과 드라마를 포함, 55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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