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ESG 경영을 추진하기 위해 'DSME ESG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부상한 ESG 경영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재개했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추진단은 회사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박두선 조선소장(부사장)이 단장을 맡는다. 추진단 산하에는 ESG 추진국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분과를 뒀다. 여기에 청년이사회가 활동에 동참한다.

추진단은 경영진을 비롯해 임직원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방점을 두고 활동한다.

ESG 추진단은 전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환경 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에 들어간다. 선박 건조에 적용할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2050년 탄소중립목표 달성'을 위한 조선소 내 친환경 추진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행에 옮긴다는 취지다.

주요 과제로 △대용량 전력사용 설비 효율화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로드맵 구축 △친환경 제품·기술연구 지속 투자 등 즉시 실천 가능한 방안을 우선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효율적인 추진단 운영을 위해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 4개년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 ESG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경영 목표와 전략을 ESG로 전환한다.

또 국내외 전문기관의 평가와 검증을 통해 ESG 추진 전략의 기틀을 마련한다. 2024년까지 ESG 경영 내재화 및 혁신을 마무리하고, ESG 분야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5년간 휴간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다시 발행한다. 보고서는 회사의 경영 성과, 활동 및 중장기 전략을 ESG 관점에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작성됐으며, 연차보고서와 결합한 통합보고서 형태로 발간된다.

보고서에는 환경보호를 위한 당면 과제와 대응 전략, 사회적 책임 관련 경영성과 등이 담긴다. 특히 회사가 직접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와 내부 평가를 거쳐 선정한 핵심 이슈들을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내용이 실린다. 보고서는 6월말 홈페이지를 통해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성근 사장은 "이제 ESG 경영은 기업 활동의 키워드임과 동시에 시대적 요구라 할 수 있다"며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지속 가능한 가치 실현에 적극 나서 선주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현재 추진단을 최고 심의 기구인 이사회 내 전문 위원회로 승격하는 등 ESG경영에 무게감을 더하고 전문성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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