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셋째부터)한창록 KBS 편성본부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가 24일 해양 라이브 방송 서비스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KT)
▲ (왼쪽 셋째부터)한창록 KBS 편성본부장과 송경민 KT SAT 대표가 24일 해양 라이브 방송 서비스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KT)

이제 바다 위에서도 KBS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KT SAT와 KBS는 24일 바다 위 라이브 방송 서비스 출시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양 라이브 방송은 무궁화 위성으로 항해 중인 선박에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성은 해양에서 사용 가능한 유일한 통신 수단이지만 대역폭이 한정돼 있어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라이브 방송 서비스 제공은 어려웠다. KT SAT는이 같은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초고속 해양위성통신에 특화된 무궁화위성 5A호의 '해양빔(Maritime Beam)을 활용해 자체 위성통신망만으로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 제공 지역은 아시아를 포함해 인도와 중동 지역 해상 일대로 광범위하다. 해당 범위 내라면 어떤 선박이라도 위성 수신기를 사용해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5월부터 일부 선박을 대상으로 해양 라이브 방송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시범 서비스 선박에 탑승했던 선원 A씨는 "장기간 항해 중 바다 한가운데서 고국 방송을 시청할 수 있어 좋았고 육상과 단절된 느낌도 줄어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경민 KT SAT 대표는 "위성통신을 활용해 해상과 육지 간 연결을 강화하고 국민 기업 KT그룹의 일원으로서 선원 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S는 본 서비스 정식 출시에 앞서 양질의 방송 프로그램 공급을 위해 KBS KOREA(현 KBS 월드24) 채널을 전면 개편한다. KT SAT은 개편 완료된 채널로 오는 7월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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