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이 동네가게들의 쿠폰 정보를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기점으로 지역상권 중심의 ‘로컬 커머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당근마켓은 ‘내 근처’에 동네 상점들이 제공하는 각종 할인·혜택 쿠폰을 모아 보여주는 ‘쿠폰북’ 신규 서비스를 오픈했다. 서울 등 주요도시를 포함한 전국 4343개 지역에서 비즈프로필을 통해 발행된 쿠폰 정보를 업종별로 모아 제공한다. 업종은 음식점, 미용실, 필라테스, 학원, 안경점, 헬스장 등으로 다양하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내 근처’ 탭→‘쿠폰북’→쿠폰정보 오른편 ‘쿠폰받기’를 누르면 된다. 다운로드 시 알림메시지가 전송되고, 쿠폰 사용처와 연결되는 당근채팅이 자동 생성된다. 쿠폰을 사용하려면 가게에 직접 방문해 당근채팅으로 받은 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 (사진=당근마켓)
▲ (사진=당근마켓)

관심 있는 쿠폰의 가게 정보를 살펴보고 싶다면, 쿠폰 상단의 가게 이름이나 프로필 사진을 터치하면 된다. 해당 가게 비즈프로필로 연결돼 상품이나 서비스 정보, 이용 가격, 이웃들이 남긴 실제 후기, 지도로 표시되는 가게 위치를 볼 수 있다. 가게에 직접 전화·채팅 문의도 가능하다. 해당 가게에서 올린 쿠폰을 한꺼번에 내려 받을 수도 있다.

동네가게를 운영하는 지역 소상공인들도 쿠폰북을 통해 주민들에게 가게를 간편하게 알릴 수 있게 됐다.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면 누구나 직접 할인쿠폰을 발행해 쿠폰북 등록을 할 수 있다. 먼저 ‘내 근처’ 탭 하단에 위치한 ‘비즈프로필 만들기’에서 가게 정보를 입력한 후 쿠폰을 생성하면 우리 동네 쿠폰북에 자동으로 추가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쿠폰으로 이어진 첫 발걸음이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단골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주요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은 이번 쿠폰북 서비스를 시작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로컬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커머스 시장이 온라인 비대면 거래에 초점을 맞춘 것과는 달리 당근마켓은 모바일로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들을 연결해 오프라인 가게 방문을 유도하는 데 집중,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가져오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쿠폰북’ 서비스를 기획한 당근마켓 로컬 커머스팀 전길중 팀장은 “쿠폰북을 통해 우리 동네 곳곳에 숨겨진 가게들이 재발견되고, 지역 주민들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얻어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당근마켓은 동네 소상공인과 이웃간 온라인 만남을 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갈 수 있는 로컬 커머스 서비스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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