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로봇 '서빙고'를 컨트롤하는 모습.(사진=영우디에스피 제공)
▲ 서비스 로봇 '서빙고'를 컨트롤하는 모습.(사진=영우디에스피 제공)

SK텔레콤이 국내 중견,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향후 로봇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릴 계획이다.

SK텔레콤과 영우디에스피, 우리로봇, 코가플렉스, 바르미 인터불고호텔대구는 28일 인공지능 서빙로봇 ‘서빙고’ 상용화를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로봇은 일반적으로 집안일을 포함해 더럽거나 반복적인 작업, 위험하거나 먼 거리의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을 뜻한다. 기존의 산업용 로봇이 제조업 환경에서 작업하던 것에서 응용분야가 전산업으로 확산된 것이다.

SK텔레콤은 서빙로봇의 실내 원겨 관제를 위해 ‘메타트론 그랜드뷰’ 기술을 제공하며 메타트론을 통해 쌓인 빅데이터로 서빙로봇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사용 현황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우리로봇은 서빙로봇의 사업기획과 제조, 코가플렉스는 AI 실내자율주행기술을 개발했다. 영우디에스피는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술력을 살려 서빙로봇의 제품개발, 설계, 양산, 출하 등을 총괄한다.

서빙고는 오는 8월부터 인터불고호텔의 로비와 식당 등에서 10여대가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호텔 정문에서 고객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로비에서 웰컴 드링크 서빙 및 고객이 주문한 음식, 요청 물품 등을 전달하게 된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CO(컴퍼니)장은 ”SKT는 통신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 가고 있고, 그 중심 중 하나가 로봇 산업“이라며 ”스타트업을 비롯한 우리기업, 우리기술로 제품을 상용화하고, 세계적인 로봇기업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로봇연맹이 발표한 ‘월드 로보틱스, 서비스 로봇 2020’ 자료에 따르면 개인용·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월평균 23% 성장세를 기록하며 121억 달러(약 13조673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연평균 27%씩 5530만대로 예상된다.

이번 MOU에 참여한 영우디에스피의 경우 BOE, 티안마 등 중국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수주를 받는 점에서 향후 서비스 로봇의 중국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서비스로봇 시장규모는 2021년 약 231억 위안(약 4조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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