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의 국내 론칭일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오는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다음웹툰의 회원 개인정보를 이관받은 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카카오웹툰 심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 카카오웹툰 심볼.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30일 <블로터> 취재 결과 지난 29일 다음웹툰 측은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이전 안내' 메일을 발송하고, 서비스 변경 계획을 공개했다. 

다음웹툰은 관련 메일에서 "다음웹툰이 20주년을 맞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K웹툰을 글로벌 서비스화하는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에 따르면 서비스명은 다음웹툰에서 카카오웹툰으로 변경된다. 서비스 이용계약, 서비스 이용이력이 있는 회원 개인정보, 제반 권리 및 의무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이전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과 9일 각각 태국과 대만에 '카카오웹툰'을 오픈한 후 올 하반기 국내 론칭을 공식화한 바 있다.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프리미엄 IP를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색다른 UX·UI를 채택했다. 썸네일을 단순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웹툰 캐릭터의 입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콘텐츠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다음웹툰도 카카오웹툰으로 확대 개편된다. 다음웹툰 제작진과 창작진도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로 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카카오웹툰 스튜디오는 창작자와 작품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웹툰 IP를 발굴 및 기획·제작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발돋움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 (사진=다음웹툰 이전 안내 메일 갈무리)
▲ (사진=다음웹툰 이전 안내 메일 갈무리)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지역에 카카오웹툰을 오픈하면서 국내 론칭 일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올 하반기'로 오픈 시기를 발표했을 뿐 국내 서비스 변화에 대한 부분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다음웹툰 측의 이전 안내 메일을 비춰볼 때 8월 서비스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카카오웹툰의 국내 상표권도 출원하는 등 한국 서비스 오픈을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다음웹툰 측은 "사업양수도에 따라 카카오웹툰의 새 약관이 적용되며 8월 초 카카오웹툰에서 안내되는 신규 약관을 확인 및 동의한 후 카카오웹툰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국내 서비스 변경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블로터>에 "해당 메일의 내용은 회원들에게 개인정보 이전에 대해 사전 동의를 구하는 차원으로 서비스 변경일이 구체화됐다고 볼 순 없다"며 "국내 론칭 시점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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