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21 (사진=삼성전자)

2021년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총 67%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2%의 애플, 3위는 10%의 LG전자다. 애플의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이 포함된 '기타' 항목의 점유율은 1%로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시장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분기 삼성의 흥행 이유로 '갤럭시S21' 조기 출시를 꼽았다. 삼성은 통상 3월경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올해는 지난해 말 출시된 애플 아이폰12 돌풍에 대응하고자 1월 출시를 선택했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전작 대비 낮아진 출고가와 이동통신사들의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 프로모션 등의 효과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삼성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직전 분기 대비 9% 끌어올렸다.

▲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

모델 판매량 기준으로도 상위 10개 모델 중 7개가 삼성 갤럭시 시리즈다. 1위는 갤럭시S21, 2위는 LTE 보급형 모델 갤럭시A31이다. 3위는 애플 아이폰12다. 애플은 이어 5위에 아이폰 12 미니, 6위에 아이폰 12를 올리며 모델 수는 적지만 전반적으로 판매량 상위를 기록했다.

아이폰을 제외한 외산 스마트폰은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타(Others)' 항목 점유율은 전년 동기 2%보다 오히려 낮아진 1%를 나타냈다. 특히 샤오미가 올해 초 10~20만원대 스마트폰을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큰 반향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분기 성장세를 보인 국내 스마트폰의 판매량은 2분기에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과 애플의 신작 출시 효과가 줄고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까지 더해져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위축될 것이란 예측이다. 2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해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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