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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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총동원해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은행행 성과, 역량, 리더십 등 50여가지 요소를 개인별로 수치화해 딥러닝을 활용한 AI 인사를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 직원 승진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책임자(과장) 승진 인원 중 여성 비중은 약 40% 수준이었으나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의 비중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 2년 동안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을 통해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근로문화가 정착되면서 육아휴직 후 퇴직이 아닌 복직을 선택한 30~40대 워킹맘의 승진이 크게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디지털금융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미래 비즈니스 담당 부문에 대한 인력 지원을 진행했다. 역동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본부부서 전입 직원의 80%를 20~30대 MZ세대로 구성했다.

또 기업고객 대상 새로운 경험 제공·산업단지 지역 특화 마케팅 수행 등을 위한 기업영업단장도 신설했다. 더불어 공업·산업단지, 기관, WM 등 특화 시장 맞춤형 전문가 육성을 위한 특화마켓리더 제도도 만든다.

직원 본인이 희망하거나 주변 동료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특화마켓리더는 본인이 신청한 분야에서 계속 근무하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신한은행은 향후 행원·대리 등 젊은 직원의 승진에 현재·미래 가능 역량을 의미하는 '메타인지' 개념을 추가해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신의성실 실천, 금융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 진옥동 은행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시행했다"며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직원들의 승진과 역동적인 본부부서 재편 등을 통해 하반기 영업의 빠른 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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