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방과 후 전쟁활동'도 '티빙'으로…CJ ENM 시너지 속도

발행일 2021-07-01 14:10:12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에 이어 '방과 후 전쟁활동'도 '티빙'(TVING) 품에 안긴다. CJ ENM은 자회사의 제작 및 OTT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네이버와의 혈맹 관계를 공고히 하는 복안으로 '티빙'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웹툰 '방과 후 전쟁활동'. (사진=네이버웹툰 갈무리, 편집=채성오 기자)
1일 <블로터> 취재 결과 '스튜디오 드래곤'이 제작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로 편성될 예정이다. 

앞서 스튜디오 드래곤은 지난달 '방과 후 전쟁활동'의 제작을 공식화한 바 있다. 하일권 작가의 동명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하는 방과 후 전쟁활동은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는 한편 '미스터 기간제'를 연출한 성용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원작 웹툰은 전 세계 상공에 나타난 '보라색 물체'가 인간을 공격하자, 학생들이 학도병이 돼 괴생명체와 싸우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스튜디오 드래곤의 제작이 공식화될 당시 콘텐츠업계에서는 방과 후 전쟁활동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편성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괴생명체에 희생돼 몸 일부분이 절단되거나, 피칠갑을 한 학생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등장하는 원작의 스토리라인 때문이다. 웹툰을 실사화했을 경우, 이를 여과없이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은 넷플릭스 뿐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사진=티빙, 네이버)
그러나 CJ ENM은 올해 티빙 오리지널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유미의 세포들'과 같은 전략을 선택했다. 콘텐츠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이 만드는 OTT 드라마를 티빙 오리지널로 편성하는 방식이다. 실제 방과 후 전쟁활동의 촬영 기간은 오는 8월부터 내년 3월까지로, 티빙 오리지널 편성도 내년 라인업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제작진은 현재 방과 후 전쟁활동의 편성을 10부작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이버웹툰과의 협업 체계도 한층 공고히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네이버는 티빙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티빙은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26만1817주(보통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납입일은 오는 7일이다. 

네이버와 CJ ENM과의 동행은 해당 지분 투자로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양사는 지분 맞교환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4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로 확보하는 자금은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입될 전망이다. CJ ENM은 네이버의 웹툰·웹소설 IP를 적극 활용해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하는 방향을 계획중이다. '방과 후 전쟁활동'의 티빙 오리지널 편성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티빙 측은 '방과 후 전쟁활동'의 오리지널 편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아직 계약이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섣불리 오리지널 편성 여부를 확언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블로터>에 "방과 후 전쟁활동을 티빙 오리지널로 편성하는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단계"라면서도 "현재 검토중인 작품들이 많은 데다 아직 논의중인 만큼 편성이 확정되면 관련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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