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이 1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인포마크에서 열린 '5G+ 실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 조경식 과기정통부 2차관이 1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인포마크에서 열린 '5G+ 실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조경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5G 특화망에 대해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 차관은 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인공지능(AI)·5G 통신 기기 전문기업 인포마크에서 열린 '5G+ 실무위원회' 직후 기자와 만나 "5G 특화망에 대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SI 기업들이 5G 특화망을 활용한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G 특화망이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동통신사가 아닌 일반 기업이 필요에 따라 주파수를 할당 또는 지정받아 토지·건물 등 제한된 구역에 구축해 운영하는 소규모 네트워크를 말한다. 기업들은 5G 특화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6월29일 5G 특화망용으로 28기가헤르츠(㎓) 대역과 6㎓ 이하(서브-6㎓) 대역 중 4.7㎓ 대역의 주파수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5G 특화망 주파수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5G 특화망이 가장 먼저 적용될 수 있는 분야로는 스마트팩토리가 꼽힌다. 스마트팩토리는 제품의 조립·포장·점검 등에 필요한 기기들이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자동 생산이 이뤄지는 공장이다. 스마트팩토리의 각종 센서들이 생성하는 데이터가 5G망을 통해 서버와 통신을 해야 하다보니 5G망이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보안이 갖춰진 특정 건물이나 지역에서만 통신을 해야 해 28㎓ 대역의 주파수가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5G 특화망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SI 경험이 풍부한 삼성SDS·LG CNS·SK㈜ C&C 등이 수요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SI 기업들은 5G 특화망에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열린 5G+ 실무위원회를 통해 이통사 및 제조사들의 의견을 듣고 5G 인증 및 통신 모듈 개발 분야에서 △네트워크 장비 실증 지원 및 적합성 평가 시험비용 완화 △28㎓ 대역 통신모듈·단말기의 고주파 방사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5G 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 선도지역 실증 후 전국 확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5G 융합서비스와 제도 분야에서는 △MEC 지원사업 추진방식 개선 △기업용 5G 전용 요금제 △자율주행 모빌리티 규제 개선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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