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까지 1위에 올랐다. 

▲ (사진=카카오게임즈)
▲ (사진=카카오게임즈)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 날 오전 오딘이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 매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1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기록했던 오딘은 하루 만에 4계단 상승해 정상을 탈환했다. 

이 날 오딘이 양대 앱마켓 1위를 차지하면서 '리니지2M'이 2위로 밀려났고 '리니지M', '제2의 나라', '쿠키런: 킹덤' 등 3~5위의 매출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기적의 검', '백야극광', '라이즈 오브 킹덤즈' 등 중국산 게임들이 구글 매출 톱10을 지켰으며 웹젠의 '뮤 아크엔젤'의 순위는 소폭 상승해 8위에 올랐다.

지난 29일 출시된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로딩없는 오픈월드, 언리얼 엔진4·모션캡처·3D 스캔을 이용한 최고 수준 그래픽 등을 앞세우며 모바일·PC 유저 공략에 나섰다. 오딘의 경우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만 400만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기대감을 보였고, 첫 날 애플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출시 4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차지하면서 모바일 게임업계에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이용자 급증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4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으며, 이 날 5개 신규 서버를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오딘의 가세로 모바일 게임업계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니지M은 오는 7일 서비스 4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업데이트 'Step 4ward'로 반등을 노린다. 신규 클래스 '사신'과 새 영지 '엘모어' 등이 추가되며 신서버 '그림리퍼'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출시한 '제2의 나라'는 약 2주 만에 첫 번째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킹텀 콘텐츠 '유물전장'과 신규 이마젠 '불범'을 추가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쿠키런: 킹덤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보인 신작이 없었는데 제2의 나라와 오딘의 합류로 한층 치열한 경쟁구도가 성립됐다"며 "특히 오딘은 출시 4일차에 구글 매출 1위 타이틀을 쟁취할 만큼 게임성과 수익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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