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틱톡 웹사이트 갈무리)
▲ (사진=틱톡 웹사이트 갈무리)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틱톡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일부를 판매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파임스>가 보도했다. 수익흐름을 확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바이트댄스는 6월 바이트플러스(BytePlus)를 출범하고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해왔다. 바이트플러스가 판매하는 기술은 사용자가 좋아할 것 같은 동영상을 추천해, 화면을 계속 내리도록 하는 알고리즘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업들은 앱·서비스 등을 개인화할 수 있다. 제공되는 다른 소프트웨어로는 텍스트·음성의 자동 번역, 실시간 비디오 효과, 데이터 분석·관리 도구 모음 등이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바이트플러스의 국제 데뷔는 중국에서 유사한 기업 대상(B2B)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라며 “바이트플러스의 도구모음은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IBM, 마이크로소프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전세계 AI 서비스와 경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엔가젯>은 “바이트댄스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업용 도구를 판매하는 다른 회사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틱톡, 그리고 중국의 더우윈(Douyin)이 정체기를 맞더라도 기술을 판매한다면 돈은 계속 흐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패션 앱인 고트(Goat),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쇼핑 스타트업인 칠리벨리(Chilibeli), 여행예약 사이트인 위고(WeGo)가 바이트플러스가 제공하는 코드를 이미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트댄스는 외신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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