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타워 전경 (사진=SKT)
▲ SK텔레콤 T타워 전경 (사진=SKT)

SK텔레콤이 7일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 '타코(TACO)'를 활용해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에 나섰다. 이는 양사가 지난 5월에 체결한 '마이데이터 사업자 서비스 구축 계약'에 따른 것으로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는 8월 초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개인정보 관리 주체가 되어 본인 의지에 따라 정보를 내어주고 각종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을 의미한다. SKT는 하나카드가 이번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다양한 데이터 수집, 분석, 가공을 통해 차별화된 혁신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지원에 나선다.

이번 하나카드 마이데이터 구축에는 금융권 최초로 기업전용 클라우드 컨테이너 관리 솔루션 타코가 적용된다. 컨테이너는 어떤 환경에서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요소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말한다. 타코는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시장 변화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빠르게 추가하거나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후 시스템 적용에 1~2일이 걸렸지만 타코는 기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1시간 이내에 적용·배포할 수 있다. 

서비스 관리 부담도 줄여준다. 만약 고객들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하는 경우 타코는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최적화해 문제를 해결한다. SKT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타코 도입 후 Btv 시스템의 총소유비용(TCO)가 50% 절감되고 생산성은 30% 개선됐다.

최일규 SKT 클라우드CO장은 "타코 솔루션은 클라우드 종류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므로 향후 금융·미디어·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별 혁신 활동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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