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개발자 구인난 해법 모색…채용 플랫폼 '원티드·사람인' 만난다

발행일 2021-07-08 15:02:44

사진=게티이미지

정부가 기업들의 개발자 구인난 해법을 찾기 위해 채용 플랫폼을 만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국은 주요 개발자 구인·구직 플랫폼과 일반 채용 플랫폼 대표들과 만나 현안에 대해 듣기 위한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과기정통부가 채용 플랫폼을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개발자 구인난 현황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종합 채용 플랫폼인 사람인을 비롯해 프리랜서 중개 플랫폼인 원티드·이랜서·위시켓 등의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중 특히 프리랜서는 종합 채용 플랫폼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전문 중개 플랫폼을 통한 구인·구직이 활발한 편이다. 프리랜서는 특정 기업의 직원으로 고용된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별로 기간을 정해놓고 계약을 맺은 후 분석·설계·개발 등을 맡는 인력을 말한다.

주요 프리랜서 전문 중개 플랫폼들은 프리랜서의 경력과 포트폴리오를 직접 검토하고 관리해 적합한 기업과 연결시켜준다.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전담 관리를 받을 수 있고 채용을 원하는 기업은 프리랜서의 업무 능력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프리랜서와 기업들이 전문 중개 플랫폼을 많이 찾는 이유다. 플랫폼들이 기업과 프리랜서 중간에 있다보니 기업의 개발자 수요와 시장에 나와있는 개발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셈이다.

SI(시스템통합) 및 SM(시스템 운영·유지보수) 프로젝트에는 프리랜서들도 다수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업을 수주한 기업이 직원만으로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어려워 관련 전문성을 지닌 프리랜서와 단기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과거에는 프리랜서의 공급이 이른바 개발자 보도방으로 불리는 인력 중개 업체를 통해 이뤄졌다. 인력 중개 업체들은 프리랜서와 기업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았다. 하지만 수수료 비율과 프리랜서의 경력에 대한 관리가 제각각으로 이뤄져 프리랜서들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업들은 인력에 대한 사전 검증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국은 주요 채용 플랫폼들로부터 업계 현황에 대해 들은 후 기업의 구인난과 관련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참고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제껏 개발자 중개 플랫폼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번에 개발자 구인난과 프리랜서 현황에 대해 들어볼 예정"이라며 "인재양성 차원에서도 접근이 가능할지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구체적인 간담회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확진자 수의 증감 추이를 관찰하며 간담회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며 우수 개발자 확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및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수 개발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불리는 업계 선도 기업들도 개발자 채용을 상시로 진행하며 인재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주요 기업들도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개발자를 확보하기가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합동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대책도 내놨다. 기획재정부·고용노동부·과기정통부·중소기업벤처부 등은 지난달 오는 2025년까지 약 41만명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민·관 협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인재양성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기업 주도의 단기 훈련과정 확대 △기업·대학의 고급·전문 인재 양성 협력 모델 확산 △직업훈련포털의 인재양성 참여자 성과 관리·전국민 디지털 기초 교육 훈련 지원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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