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디지털 전략적투자(SI) 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초 그룹의 디지털 핵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 투자할 목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이어 첫 투자 대상으로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총 3곳을 선정했다.
신한금융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포티투닷과 협업해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더불어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인성데이타'에는 450억원을 투자한다. 이 기업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라스트 마일 물류 시장 업계 1위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비금융 배달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신한금융은 배달 플랫폼 사업의 특화 배송 서비스, 가맹점 모집 등의 분야 등에서 인성데이타와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또한 펫 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을 운영하고 있는 펫이지에 2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펫이지와 협업해 펫코노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향후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업에 투자해 MZ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외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