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에 한정됐던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차량용까지 확대한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13일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차량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후방카메라에 탑재될 예정이다.
아이소셀 오토 4AC에는 ‘코너픽셀(CornerPixel)’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코너픽셀은 픽셀에 저조도용 3.0마이크로미터(㎛) 포토다이오드와 고조도용 1.0㎛ 포토다이오드를 함께 배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고조도와 저조도 환경을 동시에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어두운 터널이나 지하주차장 출구처럼 밝기 차이가 큰 주행 환경에서도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정확한 도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용 이미지센서, 인캐빈(in-cabin) 카메라 등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오랫동안 축적된 삼성전자의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안정성 높은 자동차용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카메라뿐 아니라 자율주행, 인캐빈 카메라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