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CI.(사진=페이스북)
▲ 페이스북 CI.(사진=페이스북)

이제 페이스북에서 '전문가(experts)'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페이스북은 그룹 내 특정 회원을 전문가로 지정하는 '그룹 전문가(Group Experts)' 기능을 도입했다. 

미국 IT 매체인 '더버지'는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능을 보도했다. 더버지에 따르면 그룹 전문가 기능은 그룹 관리자가 선발하며, 전문가로 지정된 회원이 동의해야 한다. 관리자는 전문가의 지위를 박탈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 내에서 전문가로 지정되면 이름 옆에 배지를 달게 된다. 게시물과 댓글에서도 배지가 붙어 있어 그룹 회원들이 전문가의 게시물을 구별할 수 있다.

더버지는 페이스북의 전문가 기능을 "으시댈 권리(Bragging rights)"라고 표현했다.

페이스북은 게임과 피트니스 등 특정 그룹에서 관리자가 전문가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전문가를 발굴하고 그룹으로 초대해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관리자가 특정 회원을 선택해 전문가 지위를 부여하고 있어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코로나19 등의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그룹에서는 의사 또는 공중보건 전문가를 전문가로 지정하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회원들이 그룹 내 전문가가 생산하고 유통하는 정보를 오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점을 이유로 페이스북 그룹의 전문가는 관리자의 신뢰일 뿐 실제 전문가는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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