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팅? 회의? '줌' 말고 메타버스 '이프랜드'로! (feat.SKT)[퓨처클립]

발행일 2021-07-14 18:42:14

SKT가 14일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공개했다. 800여종의 다양한 코스튬 소품으로 개성 있는 아바타를 만들고 최대 130명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다. 문서, 영상 파일 공유도 가능해 이를 활용한 사내 회의나 이색 모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프랜드에서는 모임 성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된 미팅룸을 활용할 수 있다. 타운홀, 컨퍼런스홀처럼 사내 행사에 최적화된 테마나 카페, 거실 등 일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 카카오룸·카트라이더룸·LOL룸 등 인기 게임·콘텐츠 테마로 만들어진 공간들이 대표적이다. 모임에 특화된 플랫폼답게 컨퍼런스홀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는 PDF 문서 파일 혹은 mp4 영상 파일 공유용 스크린이 있다. 아쉽지만 각 테마별로 특화된 기능이 있는 건 아니다. 모두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며 아직은 공간 디자인만 다르다고 보면 된다.

색다른 소통 분위기 연출하고 싶다면
손쉬운 파일 공유, 실제 현장과 비슷한 시청 기능은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호스트(방장), 혹은 호스트가 권한을 부여하면 참여자도 스크린에 문서·영상 파일을 띄울 수 있다. 발표자는 파일이 표시된 전체화면에서 슬라이드를 넘기거나 마이크 음성으로 자료를 설명할 수 있으며 참석자는 메타버스 공간에 앉아 이를 볼 수 있다. 분위기나 시점은 실제 행사장과 다르지 않은 느낌이다. 만약 자료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화면을 확대하거나 시점 전환을 통해 전체 화면에서 시청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한정된 지원 포맷인데, 문서는 PDF만 지원하므로 보통 발표자료로 많이 활용되는 파워포인트(.pptx) 문서는 PDF로 전환해서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발표자료에 애니메이션 효과가 적용돼 있다면 활용할 수 없다. 영상도 H.264 코덱으로 인코딩된 mp4 파일로 한정된다. mp3 등 일반 음악파일은 지원되지 않으므로 음악이 포함된 영상 파일이 없으면 미팅룸에 배경음악을 설정할 수 없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컨퍼런스홀에서 PDF 문서 자료를 공유하는 모습 

자료 외 소통은 음성과 감정표현 제스처를 활용할 수 있다. 제스처 종류가 66종이나 되므로 웬만한 감정표현에는 문제 없는 수준이다. 향후 오큘러스 퀘스트 같은 가상현실(VR) 기기에서의 지원이 시작되면 컨트롤러를 이용한 보다 다양한 행동 표현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색다른 분위기에서 회의나 사교 모임을 갖기에 좋은 플랫폼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 앱만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준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사양은 안드로이드 OS 8 이상, 옥타코어 프로세스, 메모리 4기가바이트(GB) 이상이다. 메모리 요구 사항이 다소 높은 만큼 출시 3~4년 이상 지난 구형 스마트폰에서는 끊김이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양이 문제라면 하반기 중 출시될 이프랜드 PC 버전을 기다려 보자.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네트워크 환경은 LTE와 와이파이다. 5G가 아니라도 연결에 문제가 없었지만 향후 백여명 단위의 대규모 모임이 진행될 경우라면 5G의 초고속·저지연 스펙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프랜드 개별 프로필 공간 (자료=SKT)

회의, 모임 넘어 '사교' 공간으로
SKT는 이프랜드를 소셜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아바타 외 사용자 개별 프로필 설정이 가능하도록 했고 팔로잉, 팔로우 기능도 구현했다. 관심 있는 아바타를 팔로우하면 해당 사용자가 이프랜드에 접속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또 미팅룸 예약 개설, 시작 10분 전 알람 기능을 통해 정해진 시간에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나아가 이프랜드 내 이용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운영해 메타버스 생태계를 키울 방침이다.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관심사를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 포럼 및 강연 · 페스티벌 · 콘서트 · 팬미팅 등 대규모 행사를 개최하고 '심야 영화 상영회', '대학생 마케팅 스쿨', '명상 힐링', 'OX 퀴즈룸' 등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프루언서(ifluencer)', '이프렌즈(ifriends)'처럼 이프랜드 기반 인플루언서 육성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SKT는 올해 VR을 활용한 채용설명회, 순천향대 메타버스 졸업식 지원 등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소셜 플랫폼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이에 발맞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올해 460억달러(약 52조원)에서 2025년 2800억(321조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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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뿔소
    코뿔소 2021-07-19 08:46:21
    코로나19가 완전한 비대면 세상으로 만들어 버리는구나 알서포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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