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역사적 방송 순간들을 NFT(블록체인 기반 대체 불가능한 토큰)로 제작하는 '아카이브 by MBC'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블로코XYZ가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자들은 방송 역사의 한 장면을 구입하고 소유권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MBC 관계자는 "12년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무한도전' 특집 로고를 비롯해 역사적인 평양 생방송 현장, 이른바 '내 귀의 도청장치' 방송사고 등 아찔했던 뉴스의 순간들을 시청자들이 소유해 간직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카이브 by MBC는 7월 15일에 론칭 페이지를 오픈한 상태다. 구독자들의 의견을 모아 콘텐츠와 판매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며 NFT 콘텐츠 구매 시 가상자산(암호화폐)을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신용카드, 페이팔 간편결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되는 일종의 소유권 증서다. 그동안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사본은 복사를 통해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소유권을 증명하거나 인정받긴 쉽지 않았다. NFT를 활용하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 특정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과 이전, 유통 내역 등이 투명하게 기록되므로 콘텐츠의 자산 및 소유 개념을 구체화할 수 있다. 최근 게임, 예술품 거래 등의 분야에서 활발히 접목되고 있는 추세다.
김경훈 블로코XYZ 대표는 "디지털 콘텐츠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수집품 형태로 자리 잡는데 있어 전문적인 안목과 기획력 있는 플레이어들의 시장 참여가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코XYZ는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콘텐츠 명함 서비스 'CCCV'를 제작·서비스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