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미국 본사 전경 (사진=넷플릭스)
▲ 넷플릭스 미국 본사 전경 (사진=넷플릭스)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2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150만가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효과가 감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지만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73억4200만달러(약 8조4344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8억4800만달러(약 2조1300억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유료 가입자 순증과 가입자당 매출 증가, 구독 해지율 감소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분기 유료 구독 가구 순증치는 당초 예상된 100만 가구를 상회한 150만 가구다. 넷플릭스는 이런 흐름에 따라 3분기 350만 가구의 순증을 달성할 경우 연간 2700만 가구 수준의 순증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넷플릭스의 전체 유료 구독 가구는 2억900만에 이른다.

또한 넷플릭스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닐슨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 시청자가 TV를 시청하는 전체 시간에서 스트리밍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27%에 불과하며, 여기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7%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장 성숙한 시장으로 알려진 미국에서도 아직 더 많은 소비자가 넷플릭스를 선택할 여력이 남아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실적 발표에서 넷플릭스의 회원당 매출은 2019년 2분기 대비 상승하고 구독 해지율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최근 한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콘텐츠에 넷플릭스가 투자한 금액은 약 7700억원 수준이다. 올해는 한 해에만 약 5500억원을 한국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넷플릭스 성장 기여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아태지역은 지난 2분기 동안 102만개의 유료 구독 가구 순증을 기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하반기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시리즈의 후속 시즌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은 오는 23일이 공개되는 전지현 주연의 <킹덤: 아신전>을 비롯해 공유·배두나가 주연을 맡은 <고요의 바다>, 이정재 주연의 <오징어 게임>,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주연의 <지옥>, 백종원 출연의 <백스피릿> 등 한국 창작자들이 만든 다수의 작품이 하반기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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