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직원이 배송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 네이버 군포 풀필먼트 센터에서 직원이 배송 물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20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짓고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에서도 당일·새벽배송을 시작한다.

네이버는 21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곤지암·군포·용인 풀필먼트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평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풀필먼트는 물류 전문업체가 판매자 대신 주문의 포장과 배송까지 담당하는 서비스다. 네이버는 새로 지을 풀필먼트 센터의 장소와 설립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현재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하고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가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된다. 특히 생필품, 신선식품 등은 당일배송·새벽배송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와 스마트스토어는 현재는 익일배송만 가능하고 당일·새벽배송은 불가능하다.

새롭게 구축하는 풀필먼트 센터는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 거점이 될 전망이다. 네이버 AI 기술인 클로바를 바탕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물류 수요예측을 고도화한다. 창고 할당, 자동 입고 예약 등 물류 전반 프로세스에도 AI를 적용해 풀필먼트 및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에정이다.

▲ 네이버·CJ 대한통운의 로고.(사진=네이버)
▲ 네이버·CJ 대한통운의 로고.(사진=네이버)

또한 네이버·CJ 대한통운은 올해 중으로 스마트스토어 상품에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과대포장을 방지하는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스토어 상품 포장 과정에서 완충재·완충패드·박스 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꾼다.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 내 빈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앞서 데이터 기반의 풀필먼트 플랫폼 NFA를 구축한 바 있다. 특수 물류 전문 업체 발렉스와 손잡고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신제품 '갤럭시탭 S7 FE'에 대한 프리미엄 배송도 시작했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강력하게 결합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 보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비즈니스 전개를 펼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CJ대한통운·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자사주 교환 및 현물출자를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제휴를 맺었다. 이후 네이버는 물류와 콘텐츠 분야에서 CJ대한통운,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 각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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