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디추싱)
▲ (사진=디디추싱)

중국 당국이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사상 초유의 중징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은 벌금을 포함해 특정사업의 영업금지, 국부펀드 투자를 통한 개입 등 다양한 처벌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뉴욕 증시에서 디디추싱을 강제로 상장폐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징계 심의가 초기단계여서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지난 3월 알리바바에게 내려진 28억달러, 약 3조원의 벌금 ‘철퇴’보다 가혹한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앞서 디디추싱은 중국 정부의 기업공개(IPO) 자제 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당국은 이 같은 디디추싱의 ‘뉴욕행’ 결정이 기만행위라고 보고, 대대적인 국가안보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회원 100만명 이상을 갖춘 인터넷기업이 미국 등 해외증시 상장 절차를 진행하려면 사전에 당국의 보안심사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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