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챗봇 ‘해피톡’, 개인정보·상담 무더기 유출...개인정보위 조사 착수

발행일 2021-07-23 18:13:11
(사진=해피톡)

배달의민족·토스 등이 이용 중인 채팅상담 서비스 ‘해피톡’ 운영사 엠비아이솔루션에서 8만건이 넘는 고객사 상담정보가 대거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를 입은 고객사들이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조사에 나섰다.

23일 엠비아이솔루션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21일 외부 접속자가 서버에 침입해 고객사들의 채팅상담 데이터에 접근했다”고 안내했다. 자체 전수조사에 따르면 약 8만7272건의 채팅상담이 유출됐다. 이 가운데 고객의 이름·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상담은 1만2811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피톡을 이용하는 국내 고객사는 2만여곳, 누적 상담고객은 2100만명에 이른다.

이번 해킹으로 상담정보가 유출된 고객사에는 배달의민족·토스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에선 음식점주와 커넥터(배달원)가 주고받은 상담내역 1만1000여건이, 토스에선 이달 3일부터 19일까지 해피톡 상담을 이용한 고객 1500명의 이름·생일·전화번호가 유출됐다.

토스는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토스는 고객에게 개별 전화·문자 등을 통해 유출 사실을 알리고 해피톡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해피톡 측에는 저장된 모든 토스 고객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방식으로 파기할 것을 요청했다. 토스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온라인 상담업무를 내재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1인당 10만원선에서 금전 보상을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달의민족은 점주·커넥터의 상담내역 안에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일단 고객에 대한 정보가 바로 유출된 것은 아니어서 담겨 있는 내용들을 살펴봐야 하는 단계”라며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는 조사결과 위반 사항이 있다면 법령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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