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볼트 EV 리콜

발행일 2021-07-24 09:15:23
쉐보레 볼트 EV.(사진=GM)

미국 GM이 쉐보레 볼트 EV에서 발생한 10여건 이상의 화재 사고로 다시 리콜을 실시한다. 앞서 진행된 리콜은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배터리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췄는데, 이번에는 일부 차종을 대상으로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기로 했다. 납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게 됐다.

GM은 13일(현지시간) 볼트 EV(2세대)의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생산한 볼트EV 차량 6만8600대 중 배터리 제작 결함이 의심되는 일부 차량에 한해 진행된다.

GM은 "앞서 리콜했던 동일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 드문 제조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결함이 있는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리콜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 EV는 GM이 내놓은 3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GM은 2002년 EV1을 내놓은 이후 2010년 1세대 볼트(Volt)를 내놓았다. 이후 2016년 출시된 볼트EV는 테슬라의 모델S보다 앞서 출시됐다. 300km가 넘는 주행거리로 출시 당시 국내 전기차 중 가장 인증거리가 길었다.

볼트 EV는 2017년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 Car Of Year)와 그린카 오브 더 이어(Green Car Of The Year) 등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8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2019년 리콜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췄다. 이후 최소 5건의 화재사고가 추가로 발생했다. GM은 볼트EV의 차주에게 실내 주차와 밤샘 무인충전을 자제하라고 권했다.

GM은 이번에는 배터리 결함이 의심되는 차량에 한해 배터리 모듈을 교체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화재 원인에 대해 재조사를 벌였고, 일부 차량에서 배터리 모듈 결함을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볼트EV의 배터리 납품사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볼트EV에 납품된) 배터리셀은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으로 일부 모듈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번 리콜이 일부 차량에 한해 진행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비용 부담은 이전보다 크지 않을 전망이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결함이 있는 볼트EV 차량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과 리콜 관련 충당금을 함께 반영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적 부담도 앞선 현대자동차 코나 리콜 때만큼 크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코나 EV 등 총 2만6699대의 차량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리콜 비용은 약 1조원 규모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3:7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기업인 LG화학은 지난해 1분기 총 5343억원을 '판매보증 충당부채'로 반영했고, 이중 2854억원을 사용했고, 3046억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전입했다. 충당금 중 상당 부분은 현대차 리콜에 따른 것이다.

이번 리콜은 현대차와 비교해 규모가 2.56배 크다. 배터리 모듈 교체는 전 차량이 아닌 제작 결함이 발견된 차량에 한해 진행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도 현대차 때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와 함께 리콜 비용을 분담하는 만큼 재무적 부담을 낮출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함께 이번 리콜 조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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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
    c**** 2021-07-25 08:01:25
    요즘 엘지가 짱깨하고 잘 놀더니 영 상태가 맛이가는 추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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