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컨 헤비의 모습.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 팰컨 헤비의 모습. (사진=스페이스X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미 항공우주국(NASA) 유로파 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NASA의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는 스페이스X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1억7800만달러(약2050억원) 규모의 탐사선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는 2024년 10월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NASA는 유로파 탐사를 통해 유로파 표면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 지질 활동 흔적과 얼음층 등의 두께를 측정하는 게 목표다.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얼음층 아래 많은 양의 물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행성이다.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유로파가 지구에서 3억9000만마일(약6억2644만km) 떨어진 거리에 있어 탐사 여정은 5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NASA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스페이스X는 유로파 탐사 프로젝트에 대형 로켓 팰컨 헤비를 제공한다. 높이 70m, 폭 12.2m의 팰컨 헤비는 보잉 747 비행기 18기가 내는 힘과 비슷한 2300톤의 추진력을 갖고 있다. 최대 6만3800kg 무게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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