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프리카TV)
▲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광고 매출의 성장으로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캐시카우(Cas Cow·현금창출원)인 ‘별풍선’에 광고 매출을 더해, 회사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26일 아프리카TV는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0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44%, 97%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85% 성장한 189억원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은 1258억원,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각각 46%, 11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120% 증가한 343억원이다.

별풍선 받치고 광고가 끌고
2분기 실적에선 광고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광고부문 매출은 129억12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전년동기 대비 20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별풍선’ 등 유료선물 아이템을 포함한 플랫폼 매출은 50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9.6%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87%에서 이번 분기 78%로 줄었다.

▲ (사진=아프리카TV)
▲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새로 출시한 광고관리 플랫폼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AfreecaTV Ads Manager·AAM)’가 자리를 잡은 결과다. AAM은 BJ·콘텐츠 등 카테고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AAM 도입으로 식음료품, 유통, 전자·가전 등 다양한 비게임 산업 광고주들이 진입하면서 플랫폼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121% 성장한 26억원을 기록했다. e스포츠 리그 개막, 신작 게임 출시 등으로 광고주 수요가 확대되면서 콘텐츠형 광고 매출도 86억원으로 전년대비 363%나 뛰었다. 아프리카TV는 ‘별풍선’ 이외의 추가 성장동력인 광고 매출의 존재감을 키워 수익 다각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광고를 보면 애드벌룬을 모아 원하는 BJ에게 선물할 수 있는 이용자 참여형 광고 서비스를 도입한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라이브 컨퍼런스콜에서 “AAM 도입으로 광고 단가가 올랐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면서 “라이브 중간광고 도입, AAM 타켓팅 고도화 등으로 광고 플랫폼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TV의 라이브 스트리밍 생태계를 견고히 하고, 연계 VOD 서비스도 더욱 강화해 콘텐츠·광고·e스포츠·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