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사일로)
▲ (사진=디사일로)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동형암호 기술 스타트업 ‘디사일로(Desilo)’ 후속투자를 단행했다. 작년 6월 시드투자 이후 두 번째다. 

27일 디사일로는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창업 16개월 만의 성과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 D2SF를 비롯해 KB인베스트먼트, 슈미트, 본엔젤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 기술에 기반한 데이터 분석·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의료·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디사일로 관계자는 “민감한 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원본데이터를 보호하면서도 기업 간 데이터 결합 분석이나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동형암호의) 특징”이라며 “각국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디사일로는 지난해 12월 국제 유전체 정보분석 보안경진대회 ‘iDASH’에서 알리바바, 예일대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네이버 D2SF는 디사일로의 첫 기관 투자사로서, 본격적인 사업 성장은 물론 네이버와의 시너지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명 디사일로 대표는 “기업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빠른 시일내에 동형암호 기술 기반의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데이터 활용방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디사일로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하는 한편 올해 안에 데이터 거래 플랫폼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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