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사진=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 사옥.(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이 시장의 왕좌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MS는 27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MS 회계기준상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이번 분기 매출 461억5200만 달러(53조2594억원), 영업이익 190억9500만 달러(22조356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1.3%에 달했다. 10% 미만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제조업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3%(81억 달러)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2.4%(56억 달러) 늘었다. 전년 대비 9조3709억원 더 벌어, 6조5622억원 더 남긴 것이다. 순이익은 164억5800만 달러(18조9875억원)였다. 순이익률은 35.6%를 기록했다.

부문별로는 제품 매출이 189억3800만 달러(21조865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41.0%를 제품 매출이 차지했다. 서비스 매출은 272억1400만 달러(31조4294억원)으로 58.9%를 기록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4Q 실적 자료.(자료=마이크로소프트)
▲ 마이크로소프트 4Q 실적 자료.(자료=마이크로소프트)

이번 분기는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와 대동소이했던 반면 서비스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전년 대비 36.8%(73억2800만 달러) 늘었다.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업 부문 별로 보면 애저(Azure)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51% 상승해,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성장엔진임을 입증했다. 분기 매출이 50% 이상 성장한 건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크다.

애저 클라우드가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지난 분기 31% 성장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  윈도서버, SQL서버,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분기는 일반 기업들에게 2분기지만, MS는 자사의 회계기준에 따라 4분기로 집계한다. 이에 따라 이번 분기는 MS의 회계연도상 마지막 분기에 해당된다.

연 매출은 1680억 달러(193조원), 연간 영업이익은 699억1600만 달러(80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12억7000만 달러(70조7006억원)로 집계됐다.

현금흐름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27억1000만 달러(26조2050억원)로 전년 동기(186억7300만 달러)와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767억 4000만 달러(88조5502억원)로 같은 기간 영업 현금흐름이 160억6500만 달러(18조5406)억원 증가했다.

분기말 총자산은 3337억7900만 달러(385조2143억원)으로 전체 자산 중 현금성 자산은 142억2400만 달러(16조4159억원) 4.2%를 차지했다. 총부채는 1917억9100만 달러(221조3076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35.0%를 기록했다.

통상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를 넘을 경우 재무 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파악한다. MS는 현금흐름과 재무상태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MS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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