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OA "CBDC 발행은 필연적...두 가지 문제 해결해야"

발행일 2021-07-29 09:13:10
사진=픽사베이

미국 주요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CBDC(디지털 법정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함과 동시에 해결이 필요한 문제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BOA는 "많은 이점이 담긴 CBDC 발행은 필연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CBDC는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기반으로 발행하는 전자화폐로 실물 법정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 저명한 경제학자 에단 해리스는 잘 설계된 CBDC의 장점으로 전세계 어디서든 최소 비용으로 즉각 거래가 가능한 점을 꼽은 바 있다.

BOA는 다만 CBDC가 성공적으로 구축되려면 일부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미국의 경우 아직 약 5%의 가정이 은행 계좌가 없고 신용카드가 없는 인구도 21%에 달한다. 아직 미국 성인의 15%는 스마트폰조차 쓰지 않으며 휴대폰이 없는 인구도 3%에 달한다. 이들은 전자화폐인 CBDC에 접근할 수 없어 CBDC 보편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주요 CBDC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경우 소규모 국가의 통화 주권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지원을 받게 될 '디지털 달러'는 경제적 위기 상황에서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어떤 은행계좌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일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약 56개의 중앙은행이 CBDC를 개발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e-RMB)' 시범 사업을 통해 글로벌 CBDC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RB)도 올해 여름 CBDC에 관한 입장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한국은 한국은행이 이달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자를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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