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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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3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씨엔비씨(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130억8000만 달러(약 129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8% 증가한 77억8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2분기에 기록한 41%보다 둔화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이 시작되면서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아마존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다소 늘어난 것이 아마존 매출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코로나19로 일부 지역이 봉쇄됐던 지난해와 올해 실적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마존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AWS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 1위다. 한국에서도 에저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전날 대비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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