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페이스북이 출시할 차기 하드웨어 제품은 레이밴 스마트글래스가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어닝콜(실적발표)을 통해 "페이스북의 다음 하드웨어 출시는 오랫동안 기다린 레이밴 스마트 안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제품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9월 명품 글래스 레이밴의 제조사 룩소티카와 스마트글래스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어닝콜에서 저커버그는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에는 상징적인 폼 팩터가 있어 깔끔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에 대해 통합 디스플레이는 없을 것이며 증강현실(AR) 기기로 분류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페이스북이 레이밴 스마트글래스의 구체적인 사양이나 기능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음성통화나 인공지능(AI) 비서기능이 탑재될지 여부도 알 수 없는 가운데 아마존의 에코프레임과 비슷한 페어링된 스마트폰 앱에 의존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에코프레임은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와 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글래스다.

스마트글래스나 AR 서비스는 향후 페이스북이 구축할 '메타버스'의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메타버스란 가공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가상세계에서 아바타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존 가상현실(VR)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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